학생선발과 교육과정, 등록금 책정 등에 대폭 자율권이 주어지는 자립형 사립고가 전국적으로 최대 10여개가 추가 지정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오는 2003년부터 시범운영될 자립형 사립고 신청 희망을 다음달 4일까지 각 시.도교육청을 통해 접수받아 5월 말께 시범학교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25일 발표했다. 자립형 사립고 추가 지정 가능성이 있는 고교는 약 10개 안팎.교육부는 특히 인천의 인하대사대부고와 신명여고, 전북 상산고 등 7∼8개교가 자립형 사립고 전환에 상당히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교육부의 자립형 사립고 확대 방침과 관련, 성명서를 내고 "교육부가 모든 국민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해야 하는 책임을 저버린 채 경제력 있는 소수의 학부모만을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며 즉각 반발했다. 이방실.홍성원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