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연구원은 25일 '2002년도 경제전망과 향후 과제' 보고서를 발표, 국내 경제는 지난해 3.4분기 경기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본격적인 회복국면은 올 3.4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우리 경제는 내수 확대 및 수출의 완만한 회복에 힘입어 GDP 성장률이 상반기 4.7%, 하반기 5.5%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물가는 경기회복에도 불구, 연간 2.7% 상승하는데 그쳐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연간 3.8%, 임금상승률은 작년보다 조금 높아진 6.0%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작년보다 21억5천만달러 감소한 64억7천만달러 흑자로 전망했다. 시장금리는 회사채 유통수익률을 기준으로 상반기 7.2%, 하반기 7.5%로 연간 7.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원은 올해 물가상승 압력은 크지 않지만 내년께 내수 확대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안정적인 경제운용을 위해서는 선제적인 대응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