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명중 2명꼴 이사 .. 2001년 인구이동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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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인구 1백명당 19.4명은 기존에 살던 읍.면.동을 떠나 다른 동네로 이사했으며 이중 6.12명은 시.도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이 지난 90년 이후 12년째 전출초과를 보인 반면 경기는 80년 이후 전입인구가 더 많아 팽창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서울인구는 1천만명 이하로 떨어지고 경기도 인구는 1천만명을 넘어서 서울을 추월할 전망이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1년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신이 살던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주한 사람은 전년 대비 3.1% 늘어난 총 9백29만명으로 3년 연속 9백만명을 넘어섰다.
시.도경계를 넘어 이동한 인구 역시 2백93만2천명에 달해 전년 대비 3% 증가세를 기록, 인구이동이 활발했음을 보여줬다.
활발한 인구이동은 지난해 경기도 일원에 아파트단지 입주가 본격화된데 따른 것으로 경기 용인시가 2년째 시.군.구중 입초인구 1위를 고수하는 등 입초 상위 10위 시.군.구중 경기도가 상위 10위를 모두 휩쓸었다.
반면 서울은 전출초과 상위 시.군.구에서 동작구가 1위를 기록하는 등 8위까지 모두 서울시내 자치구들이 차지했으며 전북은 지난 71년 이후 31년 연속 전출초과를 나타냈다.
사망, 출생을 포함한 전체 인구에서도 서울은 지난 92년 1천94만명에서 지난해 1천30만명으로 줄어들었으며 경기도는 같은 기간 6백61만명에서 9백60만명으로 3백만명 가량이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수도권 전체의 순전입인구는 13만6천명이었으며 특히 전남(15.9%), 부산(15.7%), 경북(12.2%), 대구(10.2%) 등 4개 지역에서 수도권으로의 전입이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