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1:43
수정2006.04.02 11:46
테크노파크가 지방경제의 새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테크노파크란 미국의 실리콘밸리 같은 차세대 특화산업단지를 지방특성에 맞게 곳곳에 육성하는 전략프로젝트.
지난 1997년말 산업자원부 주도로 추진됐으나 외환위기로 지지부진하다 벤처붐에 이어 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요즈음 새삼 각광받고 있다.
자기지방의 미래가 걸린 테크노파크에 열정을 쏟는 일꾼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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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규 안산시장은 '테크노 시장'으로 불린다.
안산테크노파크 이사장을 겸하고 있다.
안산 한양대학교 1만5천여평의 부지에 조성중인 테크노파크 현장을 틈만 나면 찾아가 공사진행을 점검한다.
박 시장은 안산테크노파크 출범당시 한양대 성균관대 등 대학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참가를 권유했다.
말로만 한게 아니다.
5년동안 5백35억원을 출연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안산테크노파크가 초기의 어려움을 딛고 제모습을 갖춘 데는 이런 파격적인 지원이 밑거름이 됐다.
박 시장의 이런 노력에 힘입어 6개 대학이 안산테크노파크 결성의 주축이 됐다.
또 일부 입주 업체들은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박 시장은 요즘 안산테크노파크 조성이 끝난 뒤의 운영 방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데 어떤 경영방식이 안산파크의 성격에 맞고 지속적인 성장시스템이 될수 있을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박 시장은 "관내 중소기업들이 첨단 업종으로 변신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안산테크노파크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전국 최고의 산.학.연 기술집적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산=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