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보험사로는 처음으로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 해상화재보험이 올 하반기부터 국내 손해보험 시장에서 영업을 시작한다. 프랑스의 카디프생명보험도 신한금융지주회사와 합작 생명보험사를 설립, 비슷한 시기에 텔레마케팅(TM) 영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일본내에서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쓰이스미토모 해상화재가 최근 손해보험업 영위를 위한 예비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미쓰이스미토모는 작년 10월1일 일본의 미쓰이화재와 스미토모해상이 합병, 설립한 회사로 앞으로 한국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과 상해 특화보험 등을 판매하게 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신청일로부터 3개월내에 예비 허가를 내고 이후 다시 2개월내에 본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되기 때문에 늦어도 올 하반기부터는 미쓰이가 국내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프랑스의 방카슈랑스(은행 및 보험업 겸업) 전문업체인 카디프생명보험과 신한금융지주회사가 합작, 출자해 설립할 신한-카디프생명보험(가칭)도 최근 금감원에 생명보험업 영위를 위한 예비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한-카디프생명은 내년 8월 방카슈랑스가 허용될 것에 대비, 설립되는 회사로 우선 금융지주회사 자회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텔레마케팅 영업을 한 뒤 방카슈랑스가 허용되면 자회사 객장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상품 판매에 들어가게 된다. 합작 법인은 금감원의 예비 허가가 떨어지면 자본금 3백억원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국내 보험시장에는 현재 AHA 에이스 페더럴보험 등 8개 외국계 손해보험사와 뉴욕 메트라이프 푸르덴셜 등 9개 외국계 생명보험사가 지점 및 합작사 형태로 진출해 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