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국민銀 지분율 약정' 힘들듯..당초 이달까지 9.99%로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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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베어링이 이달말까지 국민은행 지분율을 9.99%까지 끌어올리기로 한 투자약정을 지키기가 사실상 힘들어졌다.
특히 국민은행의 2대주주인 골드만삭스가 ING베어링에 국민은행의 일정지분을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했으나 ING가 이를 거부,지분을 줄이려는 골드만삭스와 지분을 늘려야 하는 ING의 태도가 국민은행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5일 "ING와 옛 주택은행이 맺은 업무협약이 유효하려면 이달말까지 지분율을 9.99%로 끌어올려야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화된 것이 없어 이달중 이를 지키기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ING는 국민은행 지분을 추가로 인수할 의사는 있지만 9.99%까지 늘리는 데는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NG가 지분 확대를 골자로 한 투자약정서를 이행하지 못하거나 이행기간을 연장하지 않으면 ING는 △국민은행의 배당정책에 관여할 수 있는 권리 △등기이사(현재 2명) 파견 권리 △방카슈랑스를 실시할 경우 갖기로 한 우선적 권리를 상실하게 된다.
현재 국민은행의 대주주는 △정부 9.64% △골드만삭스 6.82% △ING 4.0% 순이다.
이중 국민은행에 5억달러(원금기준)를 투자했던 골드만삭스는 투자원금을 회수한다는 계획아래 지분매각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