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처리 속도가 가장 빠른 컴퓨터가 24일 일본에서 가동에 들어갔다. '어스 시뮬레이터(Earth Simulator)'로 명명된 이 컴퓨터는 초고속 병렬 컴퓨팅시스템을 채택,초당 40조회의 연산(40 테라플롭스)을 수행한다고 개발사인 NEC가 밝혔다. 이 컴퓨터는 가상의 지구를 만들어내 지구환경을 분석하고 모의시험을 실시하는등 환경 연구용으로 설계됐다. 지금까지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로렌스 리버모어연구소가 보유중인 IBM의 ASCI 화이트 슈퍼컴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로 알려져 왔다. 이 컴퓨터의 처리속도는 12.3 테라플롭스(초당 12조3천억회의 연산능력)이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