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초반 900선을 돌파했던 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공세에 밀려 880선 밑으로 떨어졌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57포인트 하락한 879.41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5천억원규모의 자사주 매수 발표에도 불구,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가 이어져 장막판 투매양상으로까지 이어져 지수가 급락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2천2백2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 순매도규모는 지난 14일 3천6백43억원 이후 최대규모다. 프로그램 매도와 매수는 각각 1천8백36억원,1천8백28억원으로 8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천7백31계약을 순매도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기관도 2백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2천3백76억원의 순매수에 나섰으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의약 섬유 의복 등 4개 업종만 강보합을 보였으며 나머지 업종은 약세를 면치못했다. 지수관련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자가 3%나 급락하며 34만원을 힘겹게 지켜냈다. SK텔레콤 국민은행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 등도 내림세로 마감했다. 포항제철은 중국의 철강제품 반덤핑조사에 영향을 받아 4% 가까이 급락했으며 하이닉스도 3%이상 떨어졌다. 주식옵션시장에선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이어지며 현물시장의 분위기가 반영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콜 2백11계약을 순매도했으며 풋을 33계약 순매수했다. 개인은 외국인과 반대포지션을 구축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