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견 상향조정 코스닥기업 초강세..프로칩스등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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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견이 상향조정된 코스닥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00년 감사의견이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이었다가 2001년에 대부분 '적정' 판결로 레벨업되면서 주가가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3일 감사의견 거절사유 해소로 관리종목에서 탈피한다고 공시한 프로칩스는 25일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
아세아조인트와 옌트는 이날 각각 9.08%와 9.68%씩 올랐다.
엑세스텔레콤도 5.71% 상승했다.
쌈지도 지난해 감사의견이 '한정의견'에서 '적정의견'으로 바뀔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기 시작한 지난주초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시스컴의 경우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적정'의견을 받았다는 소문이 돌았던 지난 15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다음주인 18일 이러한 입장을 공식화하자 또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지난해 의견거절을 받았다가 올해 적정의견으로 돌아선 코네스도 이날 관리종목 탈피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이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꺾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회계법인의 감사결과가 적정으로 나타났다고 해서 기업의 실적이 호전됐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주가를 억눌러왔던 걸림돌이 해소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실적 등 기업내용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대부분 '반짝' 강세에 그칠 확률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