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주가 상승부담으로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5일 하이트맥주와 삼양사가 7%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동서산업과 동양제과가 각각 9%와 8% 이상 내리는 등 식음료주가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올들어 종합주가지수가 28% 상승한데 반해 식음료주의 주가 상승률은 47%에 달 단기 상승부담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 그러나 시장 관계자들은 2/4분기에 소비심리가 더 호전돼 식음료주가 올해 사상최대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월드컵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하이트맥주, 롯데칠성 등 음료종목과 상대적으로 덜오른 제일제당, 매일유업, 롯데 3사, 삼양제넥스, 동원산업 등에 대한 관심을 권하고 있다. 대우증권 백운목 연구위원은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오른 데 따른 부담과 수출주에 대한 관심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며 "상승탄력은 약해지겠지만 소폭의 조정을 거치면 식음료주의 상승세는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오른 제일제당, 매일유업, 롯데칠성, 롯데삼강, 롯데제과 등 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신희영 선임연구원은 "올해 실적 개선폭이 기술주를 따라가긴 힘들겠지만 대부분의 식음료주의 꾸준한 실적호전과 재구구조 우량이 돋보인다”며 ”롯데칠성, 롯데제과 등 시장지배력이 강화되거나 또는 상승 모멘텀에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투자증권 정재화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오른 동양제과, 농심, 풀무원 등 의 주가가 적정수준을 회복한 데다 수출주로의 관심 이전으로 상승탄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업종내 영업환경은 좋아지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더 이상 연초의 시장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내긴 쉽지 않아 보인다"며 "뚜렷히 호전된 실적발표가 있을 때까지 약 한달 정도의 조정기간을 거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삼양제넥스, 동원산업 등 그동안 덜 오른 종목에 관심을 갖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