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수출 호조 소식으로 상승 전환했다. 국채 선물은 수차례에 걸친 102.80선 돌파 시도가 무산되자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해 하락폭을 키웠다. 26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6.47%에 거래됐다. 5년 만기 2002-2호는 7.11%로 0.02%포인트 올랐다. 국채 선물은 6월물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날보다 0.17포인트 하락한 102.6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현재 국채선물 시장에서 2,473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채권 금리가 추가로 상승할 여지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맥선물의 임용식 과장은 "매물이 대부문 정리성 매물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추가 상승 여부는 신규로 매물이 쏟아지는지 여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금리는 6.4%대에서, 국채선물 6월물 값은 102.40 이상에서 안정된 분위기이기 때문에 돌발 악재가 나오지 않는 이상 현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수출은 이달 들어 25일까지 지난해 동기보다 2.2% 줄어 감소세가 크게 완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