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미국 인텔로부터 BGA에 대한 PQS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BGA는 반도체를 장착하는 회로기판으로 PC는 물론 휴대폰, 게임기, PDA 등 모바일기기에 널리 적용돼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제품이다. PQS는 인텔이 매년 부품 및 서비스공급업체를 대상으로 각종 심사를 실시해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을 갖춘 업체에게 수여하는 인증. 지난 2000년부터 인텔에 컴퓨터 칩셋용 BGA를 공급해 온 삼성전기는 이번 인증으로 인텔과의 거래규모를 확대돼 올해 2,100만달러 어치의 BGA를 공급하는 등 인텔에 5년간 5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고부가 BGA의 올해 매출을 지난해 43% 증가한 2,000억원으로 잡고 오는 2003년에는 3,0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