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870대 약보합, 기관 1,800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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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이틀째 조정 양상을 띠고 있다.
기관이 외국인과 개인의 매물을 받아내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나 하락종목수가 크게 늘고 거래량이 감소하는 등 조정 분위기가 완연하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 56분 현재 전날보다 4.58포인트, 0.52% 내린 874.83을 가리켰고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0.25포인트, 0.23% 상승한 109.75에 거래됐다.
대량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된 지수관련주가 추가 하락을 저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 등 시가총액 1∼4위 종목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네 종목의 시가비중은 35%에 달한다.
현대차, 담배인삼공사, 신세계 등도 상승에 합류했다. 반면 국민은행, LG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신한지주, 조흥은행 등은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선 데다 기관 중심의 대형주 장세가 펼쳐지면서 하락종목수가 569개로 상승종목 수 219개를 압도하고 있다.
방향 탐색에 들어간 증시는 관망세가 역력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6,536만주, 2조8,648억원으로 전날 수준을 밑돌았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92억원, 487억원을 처분했고 기관은 1,851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수가 2,869억원 유입돼 매도 389억원을 압도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