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르노산업 '황금알'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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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포르노 산업이 초호황을 누리고 있다.
경제 불황에도 아랑곳없이 매년 고성장을 거듭,시장 규모만 연간 수백억달러를 넘고 있다.
틈새 시장에 머물던 포르노가 '황금알'을 낳는 거대 산업을 형성하자 AT&T GM 등 초우량 기업들이 잇따라 포르노물 공급에 나서고 있다.
◇급팽창하는 포르노 산업=ABC방송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지난해 비디오 테이프와 DVD 형태로 모두 7억5천만편의 포르노 영화를 즐겼다.
현재 운영중인 포르노 사이트만 무려 10만여개.
이 사이트들을 통해 미국인들이 음란물 구입에 지불한 돈만 연간 2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이 급성장하자 인재와 신기술들이 포르노 업계에 몰려들고 있다.
하버드대학 등 동부 명문 아이비(IVY)리그 출신들은 물론 전직 닷컴기업 기술자들도 가세,이제 포르노 산업은 인재와 기술이 접목된 '첨단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초우량 기업까지 가세=장거리전화 사업자인 AT&T와 MCI월드콤은 폰섹스 서비스를 통해 연간 1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는 이 분야를 석권하고 있다.
케이블방송을 통해 음란물을 공급하고 있는 AT&T는 조만간 케이블방송 회사인 콤캐스트를 합병,가입자 2천2백만명을 가진 미국 최대의 음란물 공급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GM은 자회사인 위성방송업체 디렉트TV를 통해 포르노물을 공급,지난해 1억5천만달러의 추가 매출을 올렸다.
세계적 호텔체인 메리어트호텔도 수익 창출을 위해 미국 등 상당수 국가의 호텔방에서 성인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