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장 맥주값 시중가격 2배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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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축구장에서 판매될 맥주값이 시중 가격보다 두 배 비싸게 결정됐다.
OB맥주는 26일 2002년 한일월드컵 축구경기장 안에서 판매가 허용된 '버드와이저' 맥주 가격을 3백55㏄ 한 컵에 3천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OB 관계자는 "한국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경기장내 주류 판매가 허용됐다는 점에서 가격을 가급적 낮추려 했으나 용기 제공과 쓰레기처리 비용 부담 등에 따라 시중가격의 두 배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OB는 일단 버드와이저를 캔맥주 형태로 경기장 매점에 반입하되 팔 때는 반드시 종이컵에 부어 소비자에게 건네도록 판매 용기를 제한했다.
대신 확인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1인당 판매량 제한은 없애기로 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