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인 코리아] 도시바 : 세계1위 노트북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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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코리아(www.toshiba-pc.co.kr)는 올해초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빌딩 22층에 문을 열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국내 노트북PC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회사는 국내시장 진출이 늦은 만큼 월드컵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단기간에 브랜드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세워놓았다.
"세계 1위의 노트북PC 메이커"라는 명성을 등에 업고 "2002 FIFA월드컵 한국.일본 공식 후원업체"라는 지위를 충분히 활용하면 국내에서도 노트북PC 총아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 목표도 올해 7백억원에 이어 2004년엔 2천5백억원을 달성키로 하는 등 공격적으로 잡았다.
월드컵 캠페인은 이미 작년말부터 시작했다.
오는 4월20일까지 계속되는 "도시바 골든골 대축제"로 도시바 노트북을 구입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거쳐 월드컵입장권을 주기로 했다.
오는 4월16일부터 5월29일까지는 2단계로 전국 10개 도시를 순회하며 월드컵 이벤트를 진행하는 "트로피 투어" 행사를 후원한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서 도시바는 월드컵 퀴즈와 드리블 릴레이에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월드컵이 시작되면 서울 상암경기장을 비롯한 전국 월드컵 경기장에 부스를 설치해 도시바 노트북PC를 전시하고 각종 경품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월드컵 붐을 조성하는 한편으로 축구팬들에게 도시바 브랜드를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데는 국내 노트북PC시장이 이미 본격적인 성숙단계를 넘어서고 있는데다 시장진출이 늦은 점을 감안,최대한 빠른 시간에 시장을 파고들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국내 노트북PC 수요는 지난해 이미 1조원 규모를 웃돌았고 2004년까지 매년 20%씩 견실하게 성장할 전망이다.
이 시장에서 도시바 노트북의 점유율은 지난해 2.1%에 그쳤다.
세계적 명성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세계적 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의 46%를 차지했으며 조직이 크고 한국에 들어온지 오래된 컴팩코리아와 LG-IBM의 점유율도 각각 10%를 넘었다.
나머지 시장을 놓고 한국후지쓰 도시바 소니코리아가 경쟁했다.
도시바는 이달중 서울에 2개의 서비스센터를 열고 AS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는 부산을 비롯한 6대 광역시에 서비스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이 회사 차인덕 사장은 "도시바 노트북PC는 7년 연속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해 성능이나 브랜드 신뢰도 면에서 검증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의 주요 제품군은 가볍고 작아 휴대하기 편한 노트북 포테제2000 저렴한 새틀라이트1800시리즈 그래픽기능이 우수한 새틀라이트3000시리즈 전문가 매니아그룹을 위한 최고 사양의 새틀라이트5100시리즈 안정성이 뛰어나 기업과 전문가에게 적합한 테크라 시리즈 등이다.
도시바코리아는 노트북PC 외에 컬러TV 프로젝션TV PDPTV를 내놓고 디지털 방송과 DVD(디지털다기능디스크)확산에 힘입어 팽창하고 있는 고급 TV시장의 문도 두드리고 있다.
이 회사의 PDPTV는 작년에 일본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기록했다는 것이 도시바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42인치 이상 대형모델에 치중하고 있지만 도시바는 32인치부터 61인치까지 다양한 모델을 갖추고 있어 고객층이 넓은 게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