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택지개발지구내 단독.근린생활시설용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경기도 용인 죽전지구에서 분양된 단독택지의 경우 1천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택지지구 땅들이 과열경쟁을 빚을 정도로 수요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안정성과 수익성이 뛰어나기 때문. 이 땅들은 택지조성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급돼 분양가격이 인근 지역 시세의 85~95%선으로 싸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이 완비되는 공동주택 입주시점(단독택지 분양후 2~3년이후)에는 땅값이 인근 시세보다 높게 형성돼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단독주택지의 경우 대부분 1~3년동안 분할납부가 가능해 목돈이 없는 실수요자들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공급규모=올해 토지공사가 수도권에서 공급할 단독.근린생활 시설용지는 경기도 용인 신봉.동천.죽전.동백.구갈2 남양주 호평.평내 파주 교하지구 등 9개 택지개발지구의 15만여평에 달한다. 주택공사도 동두천송내 양주덕정 화성발안 용인신갈 인천 송현.도림 등 6곳에서 3만여평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지구는 토지공사가 조성하는 용인일대 택지개발지구와 주공의 인천 도림지구.용인일대 택지지구는 서울과의 연계교통망 개선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다시 받고 있는 곳이다. 4월 동천지구에서 근린상업용지 6필지 1천6백평이 나오는 것을 시작으로 죽전(87필지 1만2천평) 동백(3백8필지 2만9천7백평)지구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주공의 인천 도림택지지구는 1천3백56가구와 단지내 초등학교,3천평의 근린공원 및 어린이공원 2곳이 들어서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다. 이달초 단독택지 34개필지 2천7백45평이 공급된데 이어 10월께 근린생활 주차장 종교용지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주의할 점=투자대상을 고를 땐 택지개발지구 뿐만아니라 지역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가급적 개발이 끝난 곳보다는 진행중이거나 예정돼 있는 곳의 투자수익성이 높은 편이다. 상업용지의 경우 지구내 아파트가 1천가구이상은 돼야 한다. 택지규모가 클수록 기반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이 많이 들어서게 돼 입주후에 아파트값은 물론 땅값이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독점상권이 보장되는 상업용지는 배후수요층이 많고 상업용지 비율은 적은 곳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단독주택을 선택할때는 건폐율과 용적률은 물론 건립이 가능한 부대시설들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