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기금 금리 인상 시기가 고용 불안으로 늦춰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릴린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실업률이 앞으로도 현재 수준인 5.5% 이하에 머문다면 6월에 현재 1.75%인 금리가 상향조정될 것으로 25일(현지시각)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실업률은 안정을 보이고 있지만 일자리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불안해 향후 실업률이 상승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연방 기금 금리 인상은 8월이 돼서야 단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스타인버그는 “미국 경제가 확장기에 들어갈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 없이 경기 과열을 유발하지도, 경제 성장을 저해하지도 않기 위해 연방기금 금리는 4.0∼4.5%는 돼야 한다”며 “이 정도 금리는 내년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핵심 물가지수 등 광범위한 물가지수는 경기 회복 첫 해에 항상 하락했다”며 "최근 채권 금리가 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 우려로 크게 상승하고 있지만 우려할만한 물가 상승은 당분간 현실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