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투증권(운용은 현대투신운용)은 "나폴레옹펀드"를 간판 펀드로 내세우고 있다. 현투증권은 장기적으로 안정된 수익률을 내고 펀드간 수익률 편차가 적은 장기 대형펀드의 육성을 기본 판매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런 목표에 가장 적합하도록 설계,운용되고 있는 상품이 "나폴레옹펀드"다. 바이코리아(Buy-Korea) 나폴레옹펀드 시리즈는 지난 1999년 주식시장의 "바이코리아 열풍"의 주역으로 전체 설정액이 3월23일 현재 8천억원에 달한다. 국내 주식성장형 펀드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셈이다. "나폴레옹펀드"는 적극적인 종목발굴과 자산배분을 통해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로 중형주 내지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한다. 시장의 특정 산업이나 테마에 국한하지 않고 전체 상장종목을 대상으로 저평가 여부와 그 정도,성장성을 감안해 "종목을 산다"라는 개념으로 운용되고 있는 게 특징. 바이코리아 나폴레옹 펀드의 1년간 성과를 보면 장기 대형화 펀드의 육성이라는 현투증권의 주장이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는 걸 알수 있다. 현투증권이 판매한 23개의 나폴레옹펀드 시리즈 중 무려 21개펀드의 6개월 수익률이 85%가 넘는다. 이들 펀드의 1년 수익률은 대부분 70% 이상이다. 현투증권 관계자는 "이처럼 여러 나폴레옹펀드들이 동시에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것은 철저한 팀운용시스템과 운용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투자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탄력적인 자산배분 등 운용시스템의 유기적인 활용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코리아 나폴레옹 펀드의 장점은 시장상황에 따라 새롭게 만들어진 상품이 아니라 최소 2년 이상 된 펀드들로서 장기적인 펀드 레코드(record)를 축적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찾을 수 있다. 장기적으로 주식시장 전망을 밝게 보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성장형 펀드로서 약관상 40%까지 채권 등에 투자할 수 있지만 실제 80% 이상을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주가 상승국면에서 투자수익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