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가 다음달초 국가 소유의 국유비축토지를 입찰방식으로 임대한다. 자산관리공사는 "그동안 주택이나 토지 등 국가소유부동산에 대한 임대입찰을 실시한 적은 있으나 국유비축토지를 임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27일 밝혔다. 다음달 2일 실시될 임대입찰에는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나대지 6건을 비롯 20여건의 전국 대도시 주변 국유비축토지가 나온다. 이들 물건은 정부기관이 행정적 필요에 의해 소유·관리해왔지만 당장 필요치 않아 돈을 받고 빌려주는 것이다. 관공서 청사 등의 건립부지여서 땅의 규모가 큰 게 특징이다. 모델하우스나 주차장 등의 용도에 적합하다는 게 자산관리공사측의 설명이다. 별도 임대 보증금은 없고 입찰시 써낸 1년간 사용료만 내면 된다. 연간 사용료가 50만원 이상이면 네번에 걸쳐 나눠낼 수도 있다. (02)3420-5749,5751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