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삼성 LG 등 전업 신용카드사들의 신규모집 정지를 계기로 카드모집인조직을 확대하는 등 공격영업에 나설 태세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4월1일부터 모집인 조직을 통해 옛 주택은행 카드의 신규고객 확보에 나선다. 국민은행은 현재 60여명인 모집인을 1천5백명 수준으로 늘려 카드회원고객을 현재 4백20만명에서 7백70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빛 및 옛 평화은행의 카드사업이 합쳐친 우리카드사도 5천여명인 모집인을 1만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오는 6월 카드사업부문을 자회사로 신설하는 신한은행도 은행 지점망을 이용한 카드고객 확보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모집인 조직 구축을 준비중이다. 한편 삼성 LG 외환카드 등은 모집인 조직 유지에 고민을 하고 있다. 이들 카드사는 모집인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영업정지기간중에도 활동비를 지급하거나 신용카드가 아닌 대출카드 회원유치 등의 영업에 활용하는 방법을 강구중이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