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이 지난 1월 흑자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과 함께 항송수요가 늘면서 흑자전환 시점이 예상보다 더 빨라졌다. 회사 관계자는 27일 "지난 1월 영업이익이 약 3백억원으로 잠정집계됐고 비수기인 2월에도 손익분기점을 맞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국제여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었고 2월에는 11.5% 증가했다. 지난해 구조조정을 통해 7백명을 감원하고 수익성 낮은 노선을 정리한 것도 영업이익 개선에 도움이 됐다. 이 관계자는 "4월부터는 미주노선과 국내선 일부의 요금도 소폭 인상된다"며 "현재의 수요증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실적 목표치를 조만간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3천1백억원의 영업이익과 1천억원의 경상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업손실 2천87억원과 경상손실 5천6백77억원을 기록했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