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사진전송까지' 휴대폰이 고화질의 컬러색상과 자연음에 가까운 벨소리를 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진 전송 기능까지 부가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휴대폰업체들은 최근 외장형 카메라를 부착할 수 있는제품을 이미 출시했거나 내장형 카메라가 탑재된 휴대폰도 곧 선보일 방침이다. 이 제품들의 경우 전용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한 영상을 곧바로 다른 휴대폰으로전송하거나 온라인상으로도 전송이 가능한 특징이 있기 때문에 업무상 외근이 잦은 직장인들이나 유행에 민감한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40화음 기능에 256컬러 보급형액정화면(STN-LCD)을 채택한 `SCH-X290'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외장형 카메라를 부착할 수 있어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상대방의 휴대폰으로 사진을 전송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내달에는 내장형 카메라를 탑재한 박막액정화면(TFT-LCD) 등 다양한액정화면의 제품도 다수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LG전자도 이에 맞서 내달말까지 33만화소 전용 카메라를 부착할 수 있는 6만5천컬러 STN-LCD신제품을 출시해 최근 컬러휴대폰 시장에서의 인기몰이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어 5월에는 40화음 벨소리에 발광다이오드 액정화면(TFD-LCD) 및 TFT-LCD를채택한 내장형 신제품을 출시, 제품군을 강화함으로써 삼성전자에 더욱 거세게 달려들 태세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의 휴대폰 개발 자회사인 SK텔레텍은 이미 지난해에 1만화소외장형 카메라가 부착된 `IM-3100'을 출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 업체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이동통신사업자의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불안정한 상태지만 머지않아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시장에서 나름대로 자리매김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