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세계박람회 행사가 치러지게 될 엑스포단지는 여수시 수정동 신항지구내 44만평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시공간으로 활용될 오동도일대에는 엑스포상징기념탑과 함께 2개의 대주제관,4개의 소주제관,그리고 참여국가와 기업을 위한 국가관 등 모두 8개의 전시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이와함께 이벤트시설로 연극 오페라 음악회 등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3천여석 규모의 엑스포홀,1천5백석 규모의 야외극장,어린이 해양놀이공원,해양수족관,첨단영상관,컨벤션홀 등이 전시공간내 배치된다. 전시관 중 대주제관인 만남의 동,공동체의 동은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바다와 땅의 만남"이라는 주제에 맞게 인류의 해양 개척사와 미래해양시대를 영상과 자료 등으로 소개하게 된다. 또 소주제관은 문화관,기술관,해양관,환경관으로 나뉘어 유무형의 해양문화유산과 바다를 통한 문화교류,정보통신기술,자원개발기술,바이오기술,해양레크리에이션,해양생태계와 환경,미래의 해양도시 등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게 된다. 국가관은 참여국가의 전시공간으로 여기에는 국가관 1백80개부스와 기업관 25개 등이 마련된 예정이다. 부대시설로는 음식,휴게시설과 기념품 판매소 등의 서비스시설과 정보통신센터,프레스센터 환경센터 등 관리시설,해변공원,숙박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엑스포개최가 확정되면 이곳 엑스포단지에는 각종 이벤트행사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개막식에 앞서 국내외에서 카운트다운 이벤트가 계획돼 있으며 행사기간 중에는 세계 주요섬 민속공연,음악,서커스,마술,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행사가 펼쳐지게 된다. 또 갯벌,어장체험 등 해양환경과 생태계보존을 주제로 한 체험행사와 습지보존,도서의 환경친화적 개발 등을 동북아 지역해 협력 등을 주제로 한 해양관련 국제학술회의 등이 다채롭게 개최된다. 이와 함께 비치발리볼,바다와 섬을 이용한 철인 3종경기 등 해양스포츠,해변가요제와 해양가곡 창작제 등을 열어 향후 국제행사로 발전시킨다는 것도 구상중이다. 해양수산부와 여수시는 엑스포기간동안 약3천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 국내관람객은 2천4백만명,그리고 외국 관람객은 6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관람객 유치를 위해 엑스포와 연계한 국내 해양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단지주변의 위락시설 개발,야간개장,1회 입장권 구입으로 반복관람 허용 등의 방안을 강구중이다. 또 엑스포행사의 기획과 홍보를 전문업체에 맡기거나 자문을 구해 관람객의 관심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여수=최성국 기자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