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지역 택지개발지구에서 다음달 분양대전이 펼쳐진다. 죽전 신갈 구갈 신봉 등 4개 택지개발지구에서 3천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번 공급분의 대부분은 30∼50평형대의 중대형 평형이다. 죽전지구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20평형대 민간 임대아파트도 나올 예정이다. 서울 동시분양 경쟁률이 급상승함에 따라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쪽으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고 있어 이들 아파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죽전지구=분당과 접하고 있는 이곳에선 이달 포스코개발 현대건설이 아파트를 공급한 데 이어 다음달 대우건설 동원개발 우미종건 새창조건설 등 4개사가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7·21·29블록에서 45 단일평형 3백32가구를 선보인다. 다음달 19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동원개발도 33∼52평형으로 구성된 7백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우미종건 새창조건설 등 2개사는 민간 임대아파트를 내놓는다. 우미종건은 이달말 27평형의 임대아파트 3백99가구를 공급한다. 새창조건설은 25평형 3백30가구를 분양한다. 민간 임대아파트는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보다 10% 정도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2년6개월 뒤부터 분양 전환이 가능해 서민들이 적극 공략할만 하다. 5월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죽전지구 35블록에서 39∼52평형 3백74가구를 내놓는다. 1백8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죽전지구는 분당 생활권이어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인기를 누려왔다. ◇구갈·신갈지구=구갈지구에서는 코오롱건설이 34∼49평형으로 구성된 '코오롱하늘채' 5백30가구를 공급한다. 오는 4월19일 견본주택을 연 뒤 4월22일부터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34평형 3백66가구,39평형 1백24가구,49평형 40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신갈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5블록에서 3백46가구를 공급한다. 이곳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물량이다. 38평형이 1백44가구,49평형이 2백2가구다. 다음달 19일 견본주택 개관과 함께 분양에 들어간다. 구갈지구와 신갈지구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 두 곳에서 공급된 1만여가구가 공동 생활권을 형성하게 된다. ◇신봉지구=대우건설이 6블록에서 43∼61평형 4백30가구를 분양한다. 신봉택지개발지구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물량이다. 43평형 1백50가구,51A평형 1백10가구,51B평형 80가구,61평형 90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신봉지구는 이미 개발된 수지 1·2지구에 접해 있어 이곳의 생활편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