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당초 예상치보다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장중 한때 26달러에 육박하는 등 강세행진을 계속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 인도분은 장중 한때 배럴당 25.95달러까지 치솟으며 26달러 돌파를 시도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배럴당 51센트 오른 25.87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9월21일 이후 최고치이며 두달사이 무려 40%가 올랐다. 런던 국제원유거래소(IPE)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역시 배럴당 13센트 오른 25.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들은 26일 전미석유협회(API)와 27일 미국 에너지정보부(EIA)가 지난주 미국내 원유 재고량이 각각 6백22만배럴,4백50만배럴 줄었다고 발표한 것이 유가급등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