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초 선정된 5개 비즈쿨 시범학교는 청소년들의 기업가정신을 키워낼 창업보육센터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시범학교는 비즈쿨에 참여할 학생을 선발하고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 몇몇 학교들은 비즈쿨교사 연수를 마친 교사들이 중심이 돼 교육에 들어간 상태다. 특히 이들 학교는 대부분 실업계 고교여서 정규 교육과정을 비즈쿨 프로그램과 연계할 경우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각 학교의 비즈쿨 프로그램 특징과 운영계획을 알아본다. ◇ 경기상고 =지난 24일부터 비즈쿨 수업을 시작했다. 1,2,3학년 학생중 희망 학생을 30명 가량 선발해 비즈쿨 특활반을 편성했다. 오는 10월31일까지 '성공적 창업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우선 학생들 사이에 창업 마인드를 조성하는게 가장 급선무라는 판단하에 자원봉사자들을 초청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창업마인드 확산을 위해 홈페이지도 구축해 운영키로 했다. ◇ 일산정보산업고 =1학년 4백20명을 대상으로 오는 4월1일부터 수업에 들어가 향후 2년간 운영된다. 재량활동 특기적성교육 등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동시에 사이버 상담실을 운영해 창업에 대한 상담을 해주며 관련 자료도 제공한다. ◇ 강경상업정보고 =오는 4월부터 2개반 32명으로 구성된 비즈쿨반을 운영한다. 비즈쿨반 학생들은 특기적성활동 특별활동 방과후 동아리활동시간 등을 이용해 창업교육을 받게 된다. 오는 11월까지 8개월간 이뤄질 교육 내용은 주로 '나에게 희망걸기' '잠재능력 발휘하기' '창업가 마인드업' '창업실무 맛보기' 등이다. 또 방학기간중에는 비즈캠프 참여를 통해 창업 마인드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 선화여상 =지난 18일부터 1백84명의 학생들이 참가하는 비즈쿨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장 재량활동 시간과 특활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사이버 비즈쿨 운영, 스터디 미팅을 통한 연수, 창업계획서 공모, 모의창업 체험학습 등으로 교육프로그램이 짜여 있다. ◇ 대전공업고 =1학년 전체 학생과 2,3학년 학생중 일부를 대상으로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1년간 비즈쿨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학생들의 창업교육 요구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직업교육 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비즈쿨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업가적 특성판단 검사를 실시하고 학교 실정에 맞는 창업 업종 및 아이템을 선정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