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공군 전투기 2대가 28일 오전 비행훈련을 하던중 공중에서 충돌해 조종사와 부조종사 4명이 숨졌다. 통합군사령부의 마르스마 이맘 와흐유디 대변인은 공군 소속 호크 MK-53 전투기2대가 이날 오전 8시 12분께 동부 자바 마디움 상공에서 훈련 도중 서로 충돌해 추락했으며 전투기 탑승자 4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사망자 시신은 동부 자바 공군 지역군 사령부로 옮겨져 영내 병원 영안실에 안치됐으며 군당국이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공중으로부터 갑자기 굉음이 들린 뒤 전투기 2대가 추락했다고 증언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99년 동티모르 유혈사태에 개입했다는 이유로 미국으로부터군사제재조치를 받아 그동안 전투기 부속품을 포함한 각종 군수물자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대일특파원 hadi@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