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오는 4월1일 구조조정본부 출범 4주년을 맞아 임직원을 대상으로 그동안의 구조조정 성과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9백명의 응답자 중 90%가 '잘해왔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LG임직원들이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 구조조정 활동에는 '공적자금 지원없이 자체적인 구조조정에 성공했다'(27%)는 점이 꼽혔다. '일등LG'를 달성하기 위한 향후 구조조정 방향에 대해선 '성과주의 및 실천중심의 기업문화 정착'(32%)을 가장 많이 제시했다. LG는 지난 4년 동안 △65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하고 △필립스 등 다국적기업과의 합작법인 수를 5개에서 13개로 늘렸으며 △증권거래소 상장이나 코스닥시장 등록 등 기업공개 법인수도 10개에서 17개사로 늘렸다. 증권거래소가 조사한 지난해 LG의 구조조정 규모도 11조원에 달해 30대그룹 중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LG구조조정본부의 정상국 상무는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과 이사회 중심 경영으로 투명경영의 전형(典型)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