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앞둔 박찬호 '삐끗'..허벅지 근육통으로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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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
박찬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2와 3분의 2이닝동안 3안타로 3실점한 뒤 허벅지 근육통으로 강판됐다.
마운드를 내려온 박찬호는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고 얼음찜질만으로 응급처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는 4월2일 열리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개막전에 예정대로 선발출장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찬호는 30일 한차례 불펜투구로 컨디션을 점검한 뒤 개막전 등판여부를 최종결정할 예정이다.
박찬호는 올 시범경기에서 노게임이 선언된 8일 신시내티와의 경기와 연습경기였던 18일 볼티모어전을 제외하고 4경기에 등판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채 16이닝동안 11실점(8자책)을 허용하며 방어율 4.50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남겼다.
텍사스가 7천1백만달러의 거금을 들여 스카우트한 박찬호는 올 시범경기동안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는 예리한 각을 그렸지만 직구 스피드가 1백45㎞안팎에 머물며 트레이드 마크였던 불같은 강속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