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예감! 턴 어라운드 50] (22) 대림산업..신규수주 목표 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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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의 올해 투자포인트는 실적호전과 재무구조 개선으로 요약된다.
SOC(사회간접자본)사업과 원자력 발전소 등에서 올해도 활발한 신규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적극적인 매출채권 회수와 지분법 평가손실 축소에 따른 가시적인 이익 개선도 기대된다.
대림산업의 지난해 건설수주액은 2조8천억원에 이른다.
국내 설비투자 감소에 따라 플랜트 부문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해외부문이 50.6% 급증했고 토목과 건축부문에서도 각각 14.8%와 9.7%씩 신규수주가 늘어났다.
이에따라 지난해말 수주잔액은 6조7천억원으로 3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측의 올해 신규 수주 목표액은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한 3조원 규모다.
LG투자증권 전현식 연구원은 "부산 신항과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등 민자 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올해 발주될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 등 원자력 발전소의 수주도 유력시돼 올해 수주 목표는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익부문에서는 석유화학 관련 자회사들에 대한 지분법 평가 손익이 큰몫을 차지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여천NCC와 폴리미래 등 유화 자회사들의 적자 폭이 예상외로 커져 2000년보다 3배나 늘어난 5백78억원의 지분법평가손실을 봤다.
그러나 올해 석유화학 경기가 바닥국면에서 벗어나고 있어 지분법 평가손실은 크게 축소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지속적인 차입금 축소에 따라 재무구조도 뚜렷이 개선되고 있다.
적극적인 매출채권 회수와 석유화학 부문의 분사 등을 통해 순차입금은 99년 1조1천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천8백14억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99년 2천억원을 웃돌던 연간 이자비용도 지난해에는 5백57억원으로 축소됐으며 올해는 4백억원 수준으로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해외 공사의 역마진폭 감소와 경상경비 정체에 따라 지난해보다 15%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