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기사이클 의존 탈피 "한국은 脫동조화 선구자" .. 모건스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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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미국 경제에만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이른바 '탈(脫) 동조화(decoupling)의 선구자'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계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28일 '아시아의 교훈(Lessons of Asia)'이란 보고서에서 "한국은 개혁과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수출시장을 다각화하고 경기 친화적인 통화.재정정책을 운용해 내수를 부양시켜 미국 중심의 교역 사이클에 의존하지 않는 경제체제를 구축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 다른 아시아 국가의 대미 수출 비중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20%에 달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6%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은 그동안 금융.기업 개혁에서 상당한 진전과 함께 대 중국 수출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대미 수출을 넘어서는 등 대미 의존도가 현저히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그러나 적극적인 통화 확대정책의 여파로 과도한 유동성 창출에 따른 부동산 거품이 탄력을 받고 있으며, 가계부채 급증도 상당한 부담을 낳고 있다고 경고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