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현대디지탈텍이 KDB에 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STB) 13만대를 공급키로 계약했지만 당초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으로 하향조정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증권 권성율 애널리스트는 "계약금액이 1백87억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은 데다 경쟁업체인 휴맥스나 삼성전자에 비해 단가도 낮고 물량도 적다"며 "1·4분기 매출액도 추정치보다 적게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디지탈텍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평균'으로 하향조정한다"며 "업종대표주인 휴맥스에 비해 주가도 고평가돼 있어 차익실현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