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92선 강보합, 외국인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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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오름폭을 줄여 92선에 걸쳐있다.
외국인이 닷새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기관이 매도우위를 지속,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있다.
주가 조작설 등으로 개별종목 보다는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오르고 있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47분 현재 91.95로 전날보다 0.10포인트, 0.11% 상승했다.
반도체, 정보기기, 디지털컨텐츠, 운송장비부품, 통신서비스, 기계장비 등이 소폭 오르고 나머지 대부분의 업종은 하락했다.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종목수가 401개로 상승종목수 310개를 추월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1억원과 105억원의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기관은 121억원의 순매도로 13일째 물량에 부담을 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KTF, 강원랜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휴맥스, SBS 등이 상승했고 국민카드, 엔씨소프트, LG홈쇼핑, CJ39쇼핑, 다음 등은 하락했다.
큰 폭의 실적호조를 기록했다고 알려진 반도체ENG가 상한가에 올랐고 코삼, 유니셈 등 일부 반도체관련주가 큰 폭 올랐다. 현대멀티캡 등 컴퓨터주와 소너스테크 등 LCD주도 급등했다.
케이비씨 등 스마트카드주는 신용카드 2개월간 신규회원 모집금지 조치 악재로 전날에 이어 약세를 보였다.
서울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진양제약이 9% 이상 오르는 등 제약주가 전날에 이어 급등했다.
온라인 우표제 공방이 가열된 다음이 3% 이상 내리는 등 인터넷주가 대부분 하락했고 장미디어가 비리연루 혐의에 따른 대표이사 구속영향으로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보안주도 약세에 머물렀다.
SK증권 장근준 연구원은 "전날 주가 조작설 등으로 인한 여파로 최근 시세를 냈던 종목들이 약세"라며 "종목별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4월에는 100선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전망된다"며 "시가상위 업종 대표주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