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들자마자 환율이 장중 저점을 낮추며 1,326원을 경계로 시소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32.70엔대로 반락하고 추가 물량 공급을 기대한 달러매도(숏)마인드가 강화됐다. 시장 제반여건은 환율 하락에 힘을 싣는 가운데 네고물량 공급여부에 따라 1,325원선까지 하락이 가능해 보인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9분 현재 전날보다 1원 내린 1,326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80원 낮은 1,325.6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개장직후 1,325.50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잠시 1,325원선을 거닐었다. 그러나 달러되사기(숏커버)가 등장, 1,326.10원까지 반등하기도 했으나 힘이 미약함을 드러내고 있으며 1,326원을 축으로 좌우 횡보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2.68엔으로 오전장 후반이후 반락폭을 넓히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184억원의 매도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15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중 전자, 중공업, 자동차 업체에서 네고물량이 나왔으며 오후에 추가로 더 나올 것"이라며 "1,326원선으로 반등이 미약한 것으로 보아 달러매도초과(숏)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후에는 수급따라 조금씩 되밀리는 양상을 보이며 1,325원까지 흐를 여지가 있다"며 "그러나 월요일에 일본에서 단칸지수 발표 등 변수가 있어 포지션을 어느 한쪽으로 몰리게끔 이월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