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의 통합여부가 다음주면 결론날 전망이다.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은 2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통합에 따른 위험이 우려돼 두루넷과 통합여부를 확정짓지 못했다"며 "(하지만)다음주까지는 가부간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두루넷은 케이블TV 초고속인터넷을 처음 시작한 좋은 회사지만 그동안 노력에 비해 성과를 못보고 있으며 자본이 적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또 "하나로통신과 파워콤의 시설을 결합하면 KT 시설의 90%에 육박한다"며 "하나로통신도 시내전화사업자인 만큼 직접 시내망을 보유해야 한다"고 말해 파워콤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이와관련,하나로통신이 지분인수 자금의 1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외국계 투자사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찰된 지난번 파워콤 입찰 때는 주당 1만원 정도로 입찰가를 써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로통신은 주총에 이어 이사회를 열고 이인행 부사장을 대표이사 부사장,이종명 전무를 부사장,김진하 상무를 전무,주홍렬 권택민 상무보를 상무로 승진시키는 등 총 8명의 임원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