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준비물은 뭐니뭐니 해도 신발이다. 신발은 가볍고 쿠션이 좋은 조깅화가 적당. 바닥이 얇은 신발은 발목과 무릎관절에 충격을 줄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일수록 운동화 선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운동화를 새로 장만할 때는 구매 시간도 중요하다. 신발 구입은 발의 부기가 빠지는 오후 5시께가 적당하며 양말을 신고 고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양말 선택도 중요하다. 양말을 고를 때는 솔기의 바느질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솔기의 꿰맨 부분이 거칠면 발에 물집이 생긴다. 물집 예방에 효과적인 것이 발가락 양말이다. 발가락이 서로 쓸리지 않고 미끄럼도 덜하기 때문에 마라톤에는 효과적이다. 땀을 그대로 흡수하는 1백% 면양말보다는 아크릴,쿨맥스,나일론,폴라텍 등의 혼합재질 양말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티셔츠는 자신이 입는 치수보다 한치수 더 큰 것을 선택한다.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으면 달리는 도중 땀에 젖어 몸에 밀착되기 때문이다. 봄 햇살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싶다면 챙이 좀 큰 모자나 선블록(Sun-Block)크림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