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하루 만에 반등,890선에서 3월 장을 마쳤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91포인트(0.32%) 오른 895.58로 마감됐다. 지난 86년 이후 처음으로 6개월 연속 양봉이라는 대기록을 작성,대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줬다. 전날 급락에 대한 반발매수세와 미국 증시 강세 등에 힘입어 급등세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경계매물이 늘어 오름폭이 줄었다. 부활절 휴가로 외국인의 참여가 줄어든 가운데 국내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미수금 급증,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 등으로 상승탄력이 줄어 900선 탈환에는 실패했다. 내린 종목이 4백51개로 오른 종목(3백29개) 보다 많았다. 보험 전기전자 비금속광물업의 오름세가 돋보인 반면 전기가스 섬유의복 의약업종은 내림폭이 컸다. 2월 실적이 호전된 보험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여 현대해상 쌍용화재 삼성화재 대한재보험 등이 3% 이상 올랐다. 삼성SDI 쌍용양회 대우차판매 두산 우선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우선주도 5% 이상 오르는 등 우량우선주도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및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3% 가까이 올라 37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개별옵션시장에서는 전체 거래량이 1백40계약으로 한산한 가운데 삼성전자 국민은행 한국전력만 거래됐다. 현물시장에서 순매도를 보인 외국인이 콜옵션을 매수하는 포지션을 취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