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해외 출장 등 원격지에서도 전자결재를 통해 업무를 볼 수 있는 원격전자결재시스템을 빠르면 다음달중에 본격 도입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실제로 이날 현재 파리와 런던 출장중인 고건 시장은 지난 7일간 외국 현지에서 공중망을 사용하면서도 전용망을 사용하는 보안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이른바 '가상사설망'(VPN)을 이용, 노트북 PC 원격 접속시스템으로 시정동향을 파악하고 14건의 전자문서에 결재했다. 시는 원격전자결재시스템의 도입으로 특히 시 간부들의 해외 출장기간에도 업무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부 직원의 재택근무를 위한 인프라로도 활용,공무원의 근무패턴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PN은 불법사용자의 접근 등을 차단하기 위해 송수신 데이터 암·복호화 기능을 가진 주장비를 시청에 설치하고 전자결재프로그램과 암·복호화 기능 등을 이용자의 노트북 등에 설치하면 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