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인 흡연 남성은 고혈압이 아닌 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40% 가량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 예방의학교실 이순영 교수팀은 지난 94년 의료보험공단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국내 남성 45만여명을 대상으로 고혈압 여부와 폐암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고혈압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면 폐암 발생률이 40%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고혈압학회와 유럽 고혈압학회에서 공동으로 발행하는 학술지(Journal of Hypertension) 4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