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2급의 중증 장애인이 국가인권위 연구원으로 합격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을 극복한 주인공은 올해 37세의 안상희씨. 안씨는 29일 국가인권위가 발표한 공채 선발자 51명에 포함돼 앞으로 대통령 임용제청 과정 등을 거쳐 내달부터 인권위에서 인권연구 5급 직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대구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95년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귀국,소아마비 장애인 관련 단체인 정립회관과 서대문장애인복지관 등에서 5년간 사회복지사로 활동한 안씨는 현재도 장애인권익문제연구소에서 장애인 관련 원서를 번역하며 자원봉사자와 상근자들을 돕고 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