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체감경기 급속회복, 경기전망CSI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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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생활 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크게 좋아졌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4분기 경기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23을 기록, 전분기의 94를 크게 상회했다.
경기전망 CSI가 100을 넘은 것은 지난 2000년 1/4분기 이후 처음이다. CSI가 100을 넘을 경우 조사 가구 중 앞으로 6개월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대답한 가구가 나빠질 것으로 응답한 가구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현재 경기판단 CSI는 지난분기의 81에서 113으로 상승했다. 역시 지난 2000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100을 상회한 것.
생활형편전망 CSI도 94에서 105로 상승, 2000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다시 100 위로 올라왔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생활 형편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8에서 96으로 상승했다.
앞으로 1년 동안의 가계수입전망 CSI는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100을 상회한 108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분기 99에 머물렀었다. 소비지출계획 CSI도 전분기 111보다 높은 121로 나왔다.
향후 6개월동안의 고용사정전망 CSI도 전분기 79에서 109로 크게 높아져 고용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개월 물가와 향후 6개월간의 예상물가 수준을 비교하는 물가수준 CSI는 64로 지난분기 74보다 낮아져 물가 상승 걱정은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물가 CSI는 하락에 플러스 가중치, 상승에 마이너스 가중치가 부여돼 CSI가 낮을수록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음을 뜻한다.
한편 향후 금리수준전망 CSI는 지난 분기의 122에서 102로 하락, 향후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 수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구 수가 엇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은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6개 도시 2,509가구를 대상으로 CSI를 조사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