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졸렬한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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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以人之壞自成,
불이인지괴자성
不以人之卑自高.
불이인지비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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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파괴함으로 써 자기 목적을 달성하려 하지 말 것이며, 남을 깎아 내림으로 써 자기를 높이려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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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위서 문제기(三國志 魏書 文帝紀) 주(注)에 보이는 말이다.
풀이나 나무는 총생(叢生)하면 잘 자란다.
그리고 채소나 곡식 또는 묘목도 밀식(密植)하면 웃자란다.
사람도 여럿이 어울려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며 살면 그 삶이 즐겁고 평화로우며 그 사회도 쉽게 발전한다.
그런데 개중에는 남을 해치고 짓밟으면서 자기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몰염치한 사람을 우리는 더러 보게 된다.
사람은 많고 기회는 적으니 자연 경쟁을 하지않을 수 없으나 남이 살아야 나도 산다는 이치를 망각해서는 안된다.
정치판 선거판에서 남을 헐뜯는 따위 작태는 도무지 젊잖지 못하다.
李炳漢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