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장비및 휴대폰업체들이 인도네시아 통신시장에 진출한다.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과 인도네시아 시암술 무아리프 통신정보부 장관은 지난 30일 인도네시아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장비입찰에 국내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합의했다. 양 장관은 이날 메가와티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수행해 방한중인 시암술 장관을 만나 올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네시아의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CDMA 장비 입찰에 국내 기업들의 참여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시암술 장관은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고 정통부가 전했다. 시암술 장관은 삼성전자 SK텔레콤 KTF등 한국의 우수한 CDMA 관련 기업의 투자를 희망하며 cdma2000 1x 장비입찰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정통부는 밝혔다. 인도네시아 이동통신 업체들이 추진중인 CDMA 입찰 규모는 총가입자 3백28만5천명,금액으로는 7억3천만달러에 이른다. 업체별로는 PT텔레콤 1백56만 가입자(5억달러),센트럴인도 1백50만 가입자(2억달러),라텔인도 13만5천 가입자(3천만달러)규모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2천만명중 이동전화 가입자가 1.4%(3백만회선)에 불과,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 현재 LG전자 삼성전자 현대시스콤등 한국기업들과 미국의 루슨트 테크놀로지,모토로라,스웨덴의 에릭슨,중국의 중흥통신,캐나다의 노텔 등이 CDMA WLL(무선가입자망) 시스템및 단말기 공급을 추진중이라고 정통부는 덧붙였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