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메디슨 등 18개社 상장폐지 절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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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는 31일 현재 강화된 퇴출규정(서든데스)에 따라 감사의견 거절이나 부정적 판정으로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 중인 기업은 메디슨,이트로닉스 등 18개사에 달한다고 밝혔다.
두레에어메탈,셰프라인 등 9개 기업은 퇴출위기에 몰렸다가 살아났다.
환영철강공업 핵심텔레텍 등 9개사는 자본잠식해소 입증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일인 1일 퇴출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상장폐지 기업=지난달 30일 효성기계공업,이트로닉스,메디슨 등 3개사는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감사의견을 받았다.
이들 종목은 1일부터 거래가 정지된다.
사실상 상장폐지 절차만을 남겨뒀다고 거래소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상장폐지 기업은 18개사로 늘어났다.
◇회생 기업=셰프라인과 두레에어메탈은 지난달 30일 상장폐지 일보 직전에서 탈출했다.
2년 연속 자본전액 잠식을 사유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으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전액잠식 해소 입증자료를 제출한 것. 이로써 2001회계연도 감사보고서상 2년연속 자본이 완전잠식돼 퇴출위기에 몰렸던 쌍용,삼호물산,경남모직,우성식품,휴넥스,한신공영,천광산업 등 9개 기업은 상장폐지를 모면했다.
이들 기업중 쌍용은 관리종목에서 탈피해 지난달 28일부터 주식거래가 다시 시작됐다.
경남모직도 거래가 재개됐다.
삼호물산은 삼원가든에 인수돼 주식병합절차가 진행 중이다.
◇기로에 선 기업=맥슨텔레콤 핵심텔레텍 등 9개 기업은 1일 자본전액잠식 해소를 입증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이들 기업은 인수합병(M&A),유상증자,출자전환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상장폐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맥슨텔레콤과 핵심텔레텍은 감사의견 '부적정'으로 즉시퇴출 위기에 몰렸으나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 변경으로 회생의 기반을 마련했다.
화의상태인 동신도 동양종금증권 한미은행 등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통해 7백억원 이상의 특별이익이 발생했다.
서광 대선주조 등도 감자를 실시하면서 채권단과 자본전액잠식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