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키드를 앞세운 뉴저지 네츠가 홈경기 11연승을 이어갔다. 뉴저지는 31일(한국시간) 이스트 러더포드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컨퍼런스 경기에서 19득점을 올리고 어시스트도 17개나 기록한 키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앨런 아이버슨이 부상으로 빠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백2 대 92로 물리쳤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뉴저지는 이날 승리로 47승26패로 컨퍼런스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38승34패로 6위에 머물렀다. 2쿼터까지 54 대 37로 점수차를 크게 벌리던 뉴저지는 3쿼터부터 필라델피아의 맹추격을 받았으나 키드의 꾸준한 득점포와 2경기 출전 정지 후 복귀한 케년 마틴이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리며 필라델피아의 추격 의지를 봉쇄했다. 필라델피아는 데릭 콜맨과 에릭 스노가 각각 23점과 20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득점기계' 아이버슨이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같은 컨퍼런스의 샬럿 호니츠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93 대 85로 꺾고 최근 9경기에서 8경기를 승리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클리블랜드는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덴버 너기츠도 시카고 불스를 1백 대 84로 완파했다. 한편 서부컨퍼런스에서는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백5 대 99로 제압했다. 피닉스 선즈는 휴스턴 로키츠를 90 대 88,시애틀 슈퍼소닉스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97 대 87로 각각 물리쳤다. 또 유타 재즈도 LA 클리퍼스를 1백5 대 92로 누르고 3연승을 올렸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