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국내 프로골프 대회가 이번주 개막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2일부터 2002년 시즌 개막전인 제3회 마주앙여자오픈(총상금 1억5천만원)을 시작으로 8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총 17개 대회가 열리는 이번 시즌에는 월드컵기간 중인 6월만 빼고 매달 대회가 개최된다. 특히 10월에는 미국 LPGA투어인 CJ나인브릿지클래식이 제주도에서 열린다. 마주앙여자오픈은 전남 순천 승주CC 동·남코스(파72·길이 6천1백94야드)에서 4일까지 3일간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진다. 디펜딩 챔피언 박소영(26·하이트)을 비롯 지난해 상금랭킹 1,2위에 올랐던 강수연(26·아스트라) 정일미(30·한솔참마루)와 서아람(29) 박현순(30) 등 국내 톱랭커들이 대거 나온다. 여기에 일본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구옥희(45) 고우순(39) 이지희(22·LG화재) 등이 출전,국내파와 치열한 우승다툼을 벌인다. 우승상금은 2천7백만원이다. 이번 대회 코스는 오르막 홀이 많고 그린이 2단으로 돼 있어 장타자들에게 유리하다. 특히 그린에 숨겨진 브레이크가 많아 퍼트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