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투자社 몰려온다.. "한국 기술력 일본보다 앞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싱가포르 벤처캐피털이 몰려오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 및 싱가포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적 투자회사들이 한국 벤처기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가 주축이 된 한국 벤처기업 투자사절단이 1일 내한,국내 벤처캐피털 및 벤처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투자 및 한국 벤처캐피털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싱가포르경제개발청(EDB)의 테오 밍 키안 청장이 인솔하는 투자사절단은 9개 싱가포르 소재 벤처캐피털 회사로 구성돼 있다.
TIF벤처스 UOB 등 싱가포르 정부 산하 벤처캐피털 회사뿐 아니라 드레이퍼 피셔(미국계) 베어링커뮤니케이션스 3I(이상 영국계) 등도 이번 사절단에 합류,한국 벤처기업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투자사절단은 2일 중소기업청을 방문,지난달 정부간 체결한 벤처교류 확대를 토론한다.
양국 정부는 4백20억원 규모의 한·싱가포르 공동 벤처투자펀드 결성에 대해 합의한 상태다.
이 펀드는 한국 정부와 싱가포르 정부가 각각 1백20억원을 투자하고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이 1백80억원을 투입해 만들어지며 상반기중 활동을 시작한다.
송종호 중기청 벤처정책과장은 "한·싱가포르 공동 벤처투자펀드는 지속적으로 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사절단은 3일엔 시네픽스 엔텔스 네스 등 48개 국내 벤처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투자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행사를 주선한 앤리서치의 이성동 대표는 "싱가포르 투자자들이 한국 벤처기업의 기술력이 일부 부문에선 일본보다 앞선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 벤처기업의 기술력과 싱가포르의 자본 및 마케팅능력이 결합될때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10조원의 벤처투자자금이 활동하고 있는 싱가포르가 한국 벤처기업에 얼마나 투자할지 관심을 모은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