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880대 약세, "삼성전자 버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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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수가 880대 중반부를 가로지르고 있다.
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수급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나스닥지수선물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10분 현재 883.86으로 전날보다 11.72포인트, 1.31% 내렸고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2.05포인트, 1.83% 빠진 110.25에 거래됐다.
차익, 비차익 모두 활발히 거래된 프로그램 매도가 4,000억원을 넘어섰다. 프로그램 매수는 비차익 위주로 1,145억원 유입됐다.
기관이 닷새만에 매도우위를 보이며 1,94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995억원 매수우위로 대응했다. 외국인은 13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보험주가 실적호전에 힘입어 5% 가까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고 전기전자, 기계업종 등이 강세다. 전기가스, 은행, 증권, 통신, 의료정밀, 비금속광물업종 내림폭이 크다.
삼성전자가 38만원선을 오르내리며 약세장에 버팀목을 대고 있다. 그러나 SK텔레콤, KT, 한국전력, 삼성SDI, 현대차, 기아차 등 여타 지수관련 대형주는 대부분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진로우, 경남모직우, 대우차판매1우, 삼성중공업우, 코오롱인터우 등이 가격제한폭을 채우는 등 우선주가 급등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상한가 22개 포함 244종목이 올랐고 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542종목이 하락했다.
신한증권 강보성 연구원은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면서 조정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시장베이시스 축소와 프로그램 매물 부담, 연휴를 마친 뉴욕증시의 불안정한 전망 등을 감안할 때 현금비중을 확대하는 게 유리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