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허벅지를 가볍게 겹질려 1주일 가량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이 1일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다가 왼쪽 허벅지를 삐끗해 근육통이 생겼다"면서 "의학상 명칭은 좌측대퇴염좌"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엑스레이(X-ray)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1주일 정도가 지나면 괜찮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분간 걷는 것을 삼가라고 주치의가 주문했다"면서 "김 대통령은 예정된 행사는 대부분 그대로 진행하지만 행사장 이동시 휠체어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다리는 김 대통령이 지난 71년 대통령 선거를 치른 다음해 지방을 순회하던중 교통사고를 당해 다친 뒤 지금까지 불편한 부분이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